1. 봉사활동 전 가졌던 마음가짐과 실제 적응 때 느낀바 : ‘외국에서 1달 살아보기’라는 버킷리스트가 있었습니다. 학교에 다니며 일상이 익숙해지고, 반복되어 지루해질 때쯤 문득 알게 된 ‘코이카 베트남 청년 중기 봉사단’. 제 전공을 살리며 저의 익숙해진 일상에 활기를 다시 찾게 해 줄 좋은 기회라 생각했고, 망설임 없이 지원하였습니다.

국내 교육 때 새로운 것을 향해 간다는 생각에 설렘과 낯선 곳에서 오래 머물러야 한다는 약간의 걱정과 긴장을 하며 지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설렘을 안고 바깥으로 처음 나왔을 때 덥고 습함과 특유의 냄새는 사우나에 들어갈 때와 비슷했습니다.

베트남에서 단원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한 지금, 다시 뒤돌아봤을 때 베트남 역시 사람 사는 곳이구나, 한국과 베트남 분명 차이는 있지만,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다면 낯선 상황을 겪으며 재미와 교훈 또한느낄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활동회의

2. 활동 중 기억 남거나 인상 깊었던 것 : 가장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 베트남에서 친구를 사귀고 현지인들과 교류하며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여러 활동을 하고 성과물들을 만들었지만, 항상 함께 의논하고 활동의 방향을 같이 설정한 기관의 교사들과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한 학생들, 여러 번 오가며 인사하고 친해진 학생들과의 시간 등 현지인들과 어울리던 시간이 가장 오래 남은 기억이자 추억이 되었습니다.

쉬는 날에는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영어로 저에게 먼저 말을 걸고 자연스레 답해주는 저의 모습도 보며 외국인들과 자연스레 영어로 대화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며 신기하고 인상 깊었습니다.

3. 실망했거나 보람을 느낀 것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베트남 학생들이 활동을 잘 따라와 주고 참여율이 높을 때입니다. 우리가 기획한 활동에 흥미를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보람을 느꼈고, 학생들에게 우리의 정성이 전달된 것 같아 매우 기뻤습니다.

4. 한국-베트남의 생활습관 등의 차이로 인해 생긴 오해나 갈등 상황 : 상호 간의 갈등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히려 서로 행여나 오해가 생길까 봐 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대화를 할 때도 번역기를 사용해 가며 오해를 줄이려 노력했으며,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때면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려 했던 행동들이 오해와 갈등을 줄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기관에서의 배려 또한 오해와 갈등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운동회 행사

5. 단원들끼리 같이 활동했던 내용 : 단원들과 여행 갔던 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오히려 단원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는데, 다 같이 하이퐁. 갓빠섬과 사파를 다녀왔을 때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러분도 휴가를 맞춰 함께 여행을 다녀보세요. 봉사 단원 임기 동안 좋은 추억 하나가 더 생길 거라 확신합니다.

6. 기타 후배들에게 주고 싶은 조언 : 해외라서 처음에 망설이실 수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을 해외에서는 배우고 경험할 수 있고, 우리나라보다 선진국이 아니라고 해서 배울 점이 없지 않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며 여러 경험을 해본다면 인생에서 그때의 경험을 살릴 일이 분명히 생길 거로 생각합니다.

해외라서 위험하지 않을까? 말이 통하지 않으면 어쩌지? 생활이 불편하지 않을까? 등등 여러 고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녀와서 느낀 점은 이러한 고민은 막상 현지에서 생활하면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봉사단에 관심이 있고, 이끌린다면 한 번쯤은 다녀와도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지어 배울 때 유투브 등을 찾아보면 베트남 강의가 있습니다. 현지인 선생님 수업과 병행하여 들으시면 빠르게 실력이 올라갈 테니 같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