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캠퍼스컬쳐
작성일
2019.12.12
작성자
차명선
조회수
1459

중앙도서관 추천 이달의 책 (2019년 12월)

도서명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당신에게

저자

강주원

출판사

비로소

출판년도

2019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l9791196656515.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98pixel, 세로 322pixel 

    

저자 소개

 저자 강주원은 스스로를 내 마음대로 선택하고 온전히 책임지며 살아가고 싶지만, 그게 쉽지 않음을 매일 깨달으며 살아가는 사람이라 소개한다.

 작가 겸 출판인 겸 꿈톡의 수장으로서 소통으로 행복해지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는 그는, 5년간 꿈톡을 이끌어 오면서 매달 [꿈톡 토크쇼]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있으며, 그들의 액션을 지원하는 [꿈톡 액션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오프라인 외에도 SNS 채널에서 글을 통해 10만여 명의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틀린 삶이 어딨어가 있다. (예스24 제공)

 

도서 소개 내용

김의진 (도서관분관 사서)

 

틀린 선택은 없습니다. 각자의 선택이 있을 뿐이죠. 그 정도로 충분히 고민했다면 그것이 곧 최선의 선택일 것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당신에게라는 책 제목은 당장 해결되지 않을 문제 앞에서 선택의 순간을 반복하며 살아가느라 지쳐있는 우리에게 누군가 따뜻한 위로의 편지를 써준다면 그 편지의 제목으로 참 적절할 것 같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제목에 끌리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저자의 시선과 경험이 담긴 글을 통해 지친 일상에 작은 위로를 얻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총 3개의 장이 있고 각 장 안에서 또다시 짧은 주제들로 나뉜 구성 때문인지, 책을 다 읽는 데 소요된 시간은 길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 책이 주는 여운이 오래 남아 있는 것은 당신에게라는 글자 때문일까. 저자의 당신이 된 내 마음속에 와닿은 위로들이 참 고마웠던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첫 번째 장 선택 앞에서 주저하는 당신에게는 나를 위해 현명한 선택의 기준을 바로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는 선택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쏟는다. 하지만 중요한 건,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게 아니라 자신의 선택을 옳다고 생각하는 믿음이다.’ (41page)

 

 네가 아무리 선택 앞에서 고민해도 무엇이 더 좋은 결과를 낳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야. 고민할 시간에 선택하고

그 선택을 옳게 만들어나가렴. (중략) 네가 그 선택을 믿고 책임진다면 말이야. 어차피 선택에 옳고 그름은 없는 거야. 그러니 선택을 두려워하지 말고, 무엇이든 선택하렴.’ (42~43page)

 

 자신의 행복을 위한 선택의 기준을 남들의 삶과 비교하여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말고, 내 선택이 나를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수 있도록 내 몸과 생각을 움직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 단추라는 의미일 것이다.

 

 두 번째 장 다른 속도로 걷고 있는 당신에게에서는 첫 번째 장에서도 언급했던 책임이라는 단어가 가진 무게를

좀 더 생생히 느껴볼 수 있다.

 물론 내 행동에 오로지 내가 책임을 진다는 것은 쉽지 않다.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모든 순간을 감당하고 스스로 책임질 수 있다는 용기를 발휘한 후에는, 결국 내가 세운 행복의 기준에 훨씬 더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 행복의 기준을 본인의 자유에 두었던 저자 역시 이렇게 이야기 한다.

 

 그래서 지금의 나는 선택에 앞서 책임을 생각한다. 무엇을 선택하기에 앞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책임질 준비가 됐는지 묻는다. 그에 대한 내 마음의 대답을 듣고 난 후에는, 과감히 선택하다. 나의 선택이 옳은지 그른지를 따지는 게 아니라 내가 선택의 결과를 수용하고 짊어질 수 있는지를 묻는다. (중략) 내가 마음 가는 대로 선택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지기 위해 노력한다. 나는 자유롭게 살고 싶기 때문이다. 선택과 책임이 있을 때, 자유는 존재하기 때문이다.’ (115page)

 

 세 번째 장 관계 때문에 흔들리는 당신에게에서 저자는, 곁 사람들과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것들에 대해 알려주었다. 내가 힘든 시간을 보낼 때 누군가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주길 바란 적은 있었지만, 내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넌 할 수 있어.’라는 응원 한 마디를 진심으로 건네준 마지막 때가 언제였는지 생각해 보게 만든 글이 있었다.

 

 내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줄어들어서. 누군가의 응원 없이 홀로 이겨내야 해서. 혼자만 이상을 향해 가는 것 같아서. 나도 그들 사이에서 점점 현실의 무게를 느끼는 것 같아서. 그래서 무언가를 시작하는 게 점점 힘이 빠지고, 귀찮고, 두려워지는 게 아닐까.’ (197page)

 

 내가 받은 응원과 위로를 때로는 내 사람들에게 돌려줄 수도 있어야 한다는 것. 지금 이 시간에도 내 사람 중 누군가는 내 한 마디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자, 지금 가장 힘든 사람이 누구일지 내가 맺은 관계 속에 있는 사람들을 한 사람 한 사람 돌아보게 되었다.

 

 모든 인생은 시작과 끝, 현실과 이상, 버팀과 그만둠 사이에서 갈등하고 선택하며 살아간다. 살아온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은 젊은 청춘들은 선택의 경험이 상대적으로 더 적으니,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고민하며 불안과 두려움을 겪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는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선택을 책임질 수 있는 우리의 실천과 행동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우리가 선택한 것이라면, 스스로 그 선택을 믿는다면, 그 어떤 선택도 잘못된 선택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의 선택이 잘못된 결과를 낳지 않게 하는 방법은, 결과를 보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완성의 기준을 남들의 기준에 두는 것이 아니라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목표에 두는 것, 나를 믿고 이끄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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