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0.03.19
작성자
정인교
조회수
351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 국제학술회의 개회사 (2019.11.07)

개회사

 

안녕하십니까. 신한대학교 총장 강성종입니다.

단풍이 물들며 가을이 깊어 가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만, 남북관계는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습니다. 우리를 고민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이 자리에 참석하신, 서울시 김원이 부시장님, 통일부 최영준 정책실장님, 귀빈 여러분 그리고 국내외 학자와 청중 여러분 모두 환영합니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은 남북한이 화해하고 협력해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길을 함께 고민하고 모색하기 위해서입니다.

한반도가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길은 무엇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남한과 북한뿐 아니라 다른 관련 국가들도 각기 다른 입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우리 내부에서도 다른 입장이 있습니다. 의견을 다르게 만드는 중요한 쟁점 가운데 하나가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한 것입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지난 20여년간 남북교류협력사업이 결국 북한에 이용당한 퍼주기에 불과하다는 입장과, 남북 사이에서 신뢰를 쌓고 화해와 협력의 체제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입장, 그리고 다른 여러 입장들이 존재합니다.

이번 학술회의는 사회과학의 고전적인 개념인 마르셀 모스의 증여”(Gift) 즉 선물의 개념을 통해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실증적, 이론적으로 평가하고 다른 나라의 경험에 귀기울이며 지혜를 모으는 자리입니다. 우리 안에 존재하는 다른 의견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다른 이의 의견을 경청하며 남북교류협력사업의 기본 방향을 재정립해 향후 남북관계의 진전에 대비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남북관계가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가야 하는가에 대해,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 대신 한 차원 높은 생산적인 대화의 장이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신한대학교는 경기도 북부 접경지역인 의정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입지의 특성과 함께 평양 출신으로 평생 남북 사이에 화해와 평화를 염원하신 설립자의 뜻을 받들어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을 만들었습니다.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은 해마다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해 새로운 담론을 생산하고 다른 지역의 사례가 한반도에 주는 교훈을 살피며 한차원 높은 이론적 실증적 연구를 공유하고 확산하고자 애써왔습니다. 남북 사이의 화해와 평화는, 한반도 전체의 운명이 걸린 일이지만, 우리 신한대학교의 설립 취지와 부합하며 지역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총장으로써 앞으로도 신한대학교가 한반도에서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빨리 다가오도록 하는 일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학술회의가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열띤 발표와 토론, 경청 기대하겠습니다. 참석해주신 여러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신한대학교 총장 강성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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